아스피린, 임신 중 독감 예방접종의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한눈에 보는 정보

• 저용량 아스피린은 임신부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대신할 수 있는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혈관 염증을 줄이고 태아의 건강을 개선하며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 임신 중 독감 감염은 ‘혈관 폭풍’을 유발해 대동맥을 포함한 혈관에 광범위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 독감에 걸린 임신한 생쥐에게 아스피린을 투여한 결과, 새끼들의 생존율과 출생체중이 향상되었으며, 태아의 성장을 위한 더 건강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 프로게스테론은 여전히 조산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합성 형태보다는 천연 프로게스테론이 권장된다. 적절한 투여 방식과 용량은 효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 유지, 규칙적인 신체 활동, 금연 등 생활 습관의 변화는 임신 결과를 크게 개선하고 조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Dr. Mercola

임신 경험이 있다면, 의사로부터 임신 중 독감 예방접종을 여러 번 권유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임신부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하는 것에 대해 효과와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일부 의사는 이러한 백신이 임신 중 합병증, 분만 시 어려움, 심지어 아기의 만성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

주로 소아 백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긴 하지만, 백신과 자폐증의 연관성에 관한 논란이 되는 가설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이로 인해 중요한 질문이 제기된다. 임신부에게 독감 예방접종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있을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답은 ‘그렇다’일 수 있으며, 그 대안은 저렴하고 널리 사용되는 약물인 저용량 아스피린일 가능성이 있다.

임신 중 독감 치료제로서의 아스피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저용량 아스피린이 임신 중 독감 감염의 해로운 영향을 완화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한 생쥐가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자간전증과 유사한 혈관 기능 장애가 발생했다. 그러나 매일 인간 등가량의 유아용 아스피린을 투여하자 혈관 기능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독감으로 인한 태아 손실이 예방되었다.

이 연구 결과는 특히 주목할 만한데, 저용량 아스피린은 이미 임신 중 사용이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며, 자간전증 고위험군 여성에게 예방적 목적으로 자주 처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서 사용된 용량은 현재 임신부에게 처방되는 용량과 유사하여, 독감에 감염된 임신부에게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연구 결과는 아스피린의 이점이 독감과 임신을 넘어 혈관계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와 같은 다른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데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혈관 폭풍: 임신 중 독감이 미치는 영향 이해하기

독감이 주로 호흡기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에는 심혈관계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IAV)에 감염되면 연구자들이 ‘혈관 폭풍’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발생하며, 이는 대동맥을 비롯한 혈관 전반에 걸친 염증이 특징이다.

바이러스는 폐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동맥으로 확산되어 혈관 벽에 심각한 염증과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혈관 기능 장애는 태반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태아의 성장과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한 생쥐는 감염되지 않은 생쥐에 비해 태아와 태반 크기가 작았다. 이 연구 결과는 임신 중 호흡기 건강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독감 감염의 혈관적 측면을 이해함으로써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이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치료법이 왜 유용할 수 있는지를 더 잘 인식할 수 있다.

아스피린으로 엄마와 아기 보호하기

아스피린 치료의 이점은 임신부의 혈관 염증 예방을 넘어 태아의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생쥐는 더 작은 새끼를 낳았으며 생존율도 낮았다. 그러나 아스피린을 투여한 생쥐는 새끼들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었다. 아스피린을 투여받은 어미 생쥐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치료받지 않은 감염된 어미 생쥐의 새끼들에 비해 생존율이 더 높았으며, 출생 후 5일째 되는 날 몸무게도 눈에 띄게 더 무거웠다.

이는 매우 중요한 발견으로, 저체중 출생은 아기의 심혈관계 합병증과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또한 아스피린 치료가 태아 체중과 태반 무게의 비율을 개선한다는 점을 발견했으며, 이 비율은 태반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다. 더 건강한 태반은 태아에게 더 많은 영양분을 공급해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지원한다.

이러한 결과는 아스피린이 임신부의 혈관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독감 감염에도 불구하고 태아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스피린의 안전성 프로필과 임신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아스피린은 임신부에게 ‘기적의 약’으로 여겨질 수 있다.

버드나무 껍질: 아스피린의 자연 대체제

버드나무 껍질은 오랜 전통 의학 지혜를 담고 있는 아스피린의 자연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버드나무 껍질의 활성 성분은 수천 년 동안 인체 생화학과 상호작용해 왔으며, 이는 합성 의약품이 종종 따라잡기 어려운 자연적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조화로운 관계는 소량의 활성 성분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조상들의 경험을 통해 형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인체는 이러한 성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19세기에 아스피린이 버드나무 껍질을 대체하는 특허 가능 약물로 등장하면서 자연 기반 치료에서 실험실 기반 치료로 전환이 이루어졌으나, 이 변화가 항상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 것은 아니었다.

제약업계는 수십 년 동안 버드나무 껍질의 활성 성분을 변형해 특허 가능한 제품으로 만들려 했으나, 버드나무 껍질은 여전히 식물성 의약품의 강력한 효능을 보여준다. 이 역사적 맥락은 버드나무 껍질의 효능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종종 간과되는 자연 요법의 잠재력과 정부, 제약사, 공중 보건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일깨워 준다.

아스피린에 민감하고 버드나무 껍질을 대체제로 고려하고 있다면 적절한 복용량 관리가 중요하다. 버드나무 껍질 추출물(15% 살리신 함량) 240mg~600mg은 약 325mg의 아스피린과 유사한 살리신 용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살리신과 아스피린 간의 대사 및 생체 이용률 차이로 인해 필요한 총추출물 양은 더 많다.

81mg의 아스피린 효과에 상응하려면, 살리신 15%로 표준화된 버드나무 껍질 추출물 400mg~800mg이 필요하다. 111mg의 아스피린 효과에 상응하려면, 살리신 15%로 표준화된 버드나무 껍질 추출물 500mg~1g이 필요하다.

버드나무 껍질 보충제를 선택할 때는 품질이 깨끗하고 고품질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버드나무 껍질의 치료 효과는 살리실산 자체보다 성분 간 시너지 효과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아 더 폭넓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프로게스테론: 임신을 지키는 자연 보호막

아스피린이 임신 중 독감 관련 합병증 예방에 유망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프로게스테론은 여전히 조산 예방의 핵심 요소다. 이 호르몬은 임신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보호 효과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최근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프로게스테론은 치료를 받지 않거나 위약을 복용한 경우에 비해 조산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게스테론 보충은 질 내 삽입, 경구 투여, 그리고 17α-하이드록시프로게스테론 카프로에이트(17-OHPC)와 같은 주사 형태를 포함하나, 합성 프로게스테론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야생 참마 추출물에서 유래한 천연 프로게스테론만 고려해야 한다.

프로게스테론을 사용하기 전에, 이것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큰 효과를 얻으려면 생체에너지적(Bioenergetic) 식이 접근법을 도입해 포도당을 주요 연료로 효과적으로 소모하고, 미토콘드리아에서 전자가 축적되어 에너지 생산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2024년에 발간되는 필자의 신간, '세포 건강을 위한 가이드 - 장수와 행복의 과학을 풀다'는 이 과정을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식단을 조정한 후에는 점막 투여(transmucosal) 프로게스테론(즉, 잇몸에 바르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는데, 이는 자연적인 에스트로겐 길항제로 작용한다. 프로게스테론은 많은 성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호르몬 중 하나다. (나머지 세 가지는 갑상선 호르몬 T3, DHEA, 프레그네놀론이다.)

필자는 경피 프로게스테론을 권장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피부는 높은 수준의 5-알파 환원효소 효소를 발현하는데, 이것은 여러분이 복용하고 있는 프로게스테론의 상당 부분이 비가역적으로 상당 부분 알로프레그나올론으로 전환되고 다시 프로게스테론으로 전환될 수 없기 때문이다.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하는 이상적인 방법

필자가 조언한 대로 프로게스테론을 잇몸에 점막으로 사용할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은 그것이 어떻게든 약물로 전환된다고 생각하고 어떤 회사도 라벨에 그러한 내용을 표시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것이 헬스 네추라(Health Natura)와 같은 회사가 자사의 프로게스테론 제품을 '국소용'으로 홍보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모든 의사가 환자에게 의약품의 허가 외 표시를 권장하는 것은 완벽하게 합법적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한다. 이 경우 프로게스테론은 약물이 아닌 천연 호르몬이며 고용량으로 복용하더라도 매우 안전하다. 이는 제약사에서 사용하는 프로게스틴이라는 합성 프로게스테론과 달리 자주, 잘못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레이 피트(Ray Peat) 박사는 프로게스테론에 관한 선구적인 연구를 수행했으며 아마도 세계 최고의 프로게스테론 전문가였을 것이다. 그는 1982년에 에스트로겐에 관한 박사학위를 썼고, 대부분의 전문적 경력을 저용량 리놀레산 식단과 점막 프로게스테론 보충제를 통해 과도한 에스트로겐의 위험에 대처할 필요성을 기록하는 데 바쳤다.

그는 대부분 용매가 프로게스테론을 잘 용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비타민 E가 조직에 프로게스테론을 최적으로 공급하는 데 가장 좋은 용매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비타민 E는 또한 리놀레산으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여러분을 보호해 준다. 시중에 판매되는 비타민 E 보충제의 대부분은 쓸모가 없을 뿐 아니라 해를 끼칠 뿐이므로, 어떤 비타민 E를 사용할지 매우 조심해야 한다.

합성 비타민 E(알파 토코페롤 아세테이트 - 아세테이트는 합성이라는 것을 나타냄)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연 비타민 E는 'd 알파 토코페롤'으로 표시된다. 이것은 순수한 D 이성질체이며, 신체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비타민 E에는 다른 이성질체들도 있으며, 특히 베타, 감마, 델타 형태의 토코페롤과 토코트리에놀을 포함한 완전한 스펙트럼을 갖춘 효과적인 D 이성질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적인 비타민 E의 예로는 우리 매장의 비타민 E 라벨을 살펴볼 수 있다. 유사한 라벨이 있는 브랜드라면 무엇이든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Amazon) 등 많은 온라인 매장에서 약 5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제약 등급의 생체 동일 프로게스테론인 프로게스테론 파우더, 생체 동일 미크론화 파우더 10그램을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선택하는 복용량에 따라 거의 1년분이다.

그러나 1/64티스푼(25mg)과 1/32티스푼(50mg)이 필요하므로 작은 스테인리스 스틸 계량스푼을 구입해야 한다. 일반적인 복용량은 대개 25~50mg이며, 잠자리에 들기 30분 전에 복용한다. 이 약물은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기능이 있어 GABA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게 한다.

안타깝게도 이 공급 업체는 제품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며, 그런 경우 헬스 네추라(Health Natura)의 심플리 프로게스테론(Simply Progesterone)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비타민 E와 MCT 오일이 미리 혼합되어 있다. 다시 말해, 헬스 네추라는 자사 제품이 '국소 사용 전용'이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잇몸에 바르는 점막 투여(transmucosal) 방식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월경 중인 여성의 경우, 프로게스테론은 황체기(luteal phase), 즉 주기의 마지막 절반 동안 복용해야 하며, 이는 월경 시작일로부터 10일 후에 복용을 시작하고 월경이 시작되면 중단하는 방식으로 결정할 수 있다.

남성 또는 월경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 프로게스테론을 매일 4~6개월 동안 복용하고 이후 1주일 동안 복용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사이클을 조절할 수 있다. 프로게스테론 복용의 최적 시점은 취침 30분 전으로, 항코르티솔 기능을 통해 GABA 수치를 증가시켜 숙면을 돕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개인적으로 1년 넘게 실행해 온 방식이며, 매우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필자는 의사이기 때문에 이러한 요법을 시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의사가 아닌 경우, 점막 투여 프로게스테론 요법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므로 사용 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또한,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 사용 여부를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일상 속 선택이 중요하다

의료적 개입이 필수적일 수 있지만, 조산 예방에는 일상적인 생활 습관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생활 방식은 임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산 위험 요인 중 하나인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이 있는 경우, 섬유질이 풍부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연구에 따르면 식이섬유는 임신성 당뇨병 위험을 줄이고, 조산 발생률을 낮추며, 임신 주수를 유의미하게 늘릴 수 있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임신 중 체중 증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습관은 임신성 당뇨병 위험을 줄일 뿐 아니라, 또 다른 조산 위험 요인인 임신성 고혈압 발병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임신 중 흡연을 계속하는 여성은 금연한 여성에 비해 조산 위험이 훨씬 더 높다. 작은 변화라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는 더 건강한 임신을 위해 조산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아스피린의 유망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산을 예방하기 위한 기타 전략들을 더 깊이 탐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