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커뮤니케이션으로 발생하는 인지적 비용

한눈에 보는 정보

• 화면을 통해 의사소통하는 것은 기존의 대면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가상 소통한 사람들의 시각적 초점이 좁아졌기 때문에 실제로 생성된 총 아이디어 수가 대면 소통한 사람들에 비해 훨씬 적었습니다
• 가상 회의 피로는 ‘근로자 복지와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불립니다
• 가상 회의 피로에 대한 중요한 예측 변수로는 물리적으로 갇힌 느낌, 거울 불안, 화상 회의 간격, 화상 회의 지속 시간이 포함됩니다
• 가상으로 의사소통하는 데 보내는 매시간을 가급적 야외의 자연환경에서 의미 있는 대면 커뮤니케이션과 많은 신체 활동 및 일상적인 움직임으로 상쇄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Dr. Mercola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술로의 전환을 가속화했습니다. 수백만 명의 직원이 재택근무를 의무화하면서 비디오 컨퍼런스 회사 줌(Zoom)의 사용은 2020년 4월에 30배 증가했으며,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매일 3억 명 이상의 가상 회의 참가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상 작업 공간은 팬데믹 명령이 해제된 후에도 계속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줌은 2분기, 3분기 및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5%, 367%, 369%의 매출 성장을 보였습니다.

“일은 더 이상 장소가 아닙니다. 줌은 팀이 서로 연결하고 최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라고 줌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에릭 유안(Eric S. Yuan)은 수익 발표에서 말했습니다.

그러나 최고의 아이디어는 가상으로는 실현되지 않을 수 있으며, 가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함에 따라 인지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상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어려움을 겪습니다

화면을 통해 의사소통하는 것은 기존의 대면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컬럼비아(Columbia)와 스탠퍼드(Stanford) 대학의 연구원들에 따르면, 협업으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과학적·상업적인 진보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그리스 심포지엄에서 레논과 매카트니(Lennon and McCartney)에 이르기까지, 협력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 중 일부를 제공해 왔습니다.

최근까지 이러한 협업을 위해서는 주로 동일한 물리적 공간이 필요했는데, 이는 편지, 이메일 및 전화와 같은 기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제한하고 정보 교환의 동기화(미디어 풍부성 이론, 사회적 존재 이론, 미디어)를 감소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팀은 물리적 공간을 공유하는 것에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무엇'이 있으며, 화면을 통해 협업할 때는 그 ‘무엇’이 손실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602명이 참여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짝을 지어 5분 동안 제품에 대한 창의적인 사용법을 창출한 다음, 1분 동안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택했습니다. 각 조는 대면 또는 가상으로 함께 작업했으며, 가상으로 작업하는 경우 파트너의 비디오 화면을 사용했습니다.

가상 조가 대면 조에 비해 총 아이디어 생성량이 현저히 적다는 점을 포함하여 상당한 차이가 발견되었습니다.

실험의 두 번째 부분에서는 151개의 조가 대면 또는 가상으로 제품의 창조적인 사용을 창출했으며, 이번에는 배경이 폴더와 같은 평범한 소품과 해골 포스터와 같은 특이한 소품들 10개가 있는 방이었습니다.

이 연구의 단계에는 참가자들에게 방에 있는 소품들을 기억해 내라고 요청하는 것이 포함되었고, 연구진들은 참가자들의 시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조가 공유하는 경계된 가상 공간이 시각적 범위를 좁히고, 결과적으로 인지적 범위를 좁히기 때문에 가상 커뮤니케이션이 아이디어 생성을 방해한다’는 그들의 가설을 테스트하려는 생각이었습니다.

화면에 집중하는 것이 아이디어 생성을 방해합니다

그 결과는 가상 조가 화면상의 그들의 파트너를 직접적으로 보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방을 둘러보는 시간이 훨씬 적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가설을 뒷받침했습니다.

이와 같이, 그들은 대면 조와 비교했을 때 방에 있는 특이한 소품들을 훨씬 더 적게 기억해냈습니다. 게다가 특이한 소품 기억 및 방 주변의 둘러보는 시선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수의 증가와 상당히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 조합은 가상 커뮤니케이션이 시각적 초점을 좁혀 결과적으로 아이디어 생성을 방해한다는 관점으로 통합됩니다."라고 이 연구는 말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실험실이 아닌 일반적인 작업장에서 그 결과가 사실인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현장 실험을 위해 1,490명의 엔지니어가 1시간 동안 대면 또는 화상 회의를 통해 2인 1조로 작업한 후 그중 하나를 선택하여 회사의 제품 혁신으로 제출했습니다.

실험실 연구와 유사하게, 가상으로 작업하는 엔지니어는 실제로 함께 작업하는 엔지니어보다 더 적은 수의 총 아이디어와 더 적은 수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성해냈습니다.

그러나 아이디어를 선택할 때는 가상 커뮤니케이션이 직접 협업하는 것과 같거나 직접 협업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징후가 있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설정이 가장 좋은가요?

대면 커뮤니케이션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에 있어 몇 가지 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가상 커뮤니케이션을 사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하는 다른 요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1년 조사에 참여한 미국 근로자 중75%가 최소 일주일에 최소 하루는 원격으로 근무를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답한 반면, 일부는 가상 커뮤니케이션이 환경에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 팀은 “통근 및 부동산 비용, 인재 풀 확장 가능성, 우연한 만남의 가치, 시간대 및 지역 문화 차이를 관리하는 어려움과 같은 모든 추가 요소는 반드시 계산에 들어갑니다.”라고 덧붙이며, “가상 상호작용에 대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경제적 이점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대면 대화와 가상 커뮤니케이션을 함께 사용하는 조합은 특히 실제 대면 회의 동안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이 우선되는 경우 양쪽의 장점을 모두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근로자들은 2021년에 약 20%의 시간을 재택 근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상현실 피로는 실제로 존재합니다

사실상 의사소통은 인지적 비용뿐만 아니라 사람이 화면에 붙어있는 시간의 증가로 인해 인간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과도하게 앉아 있는 행동과 전자파 및 블루라이트 노출에 대한 우려와 피로감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때때로 ‘줌(Zoom) 피로’라고 불리는 가상 회의 피로는 팬데믹 동안 널리 회자되었는데, 여기에는 갑자기 하루에 몇 시간씩 가상 회의를 하게 된 학생들을 포함합니다.

응용 심리학 저널(The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가상 회의 피로는 ‘가상 회의를 하고 난 하루 후에 힘이 빠지고 에너지가 부족한 느낌’으로 묘사됩니다. 연구진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자기 발표와 관련된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는 연구 조건(카메라를 켠 경우와 끈 경우)이 일상적인 피로감과 연결되어 있는 대상을 제안하고 테스트합니다. 즉, 일상적인 피로는 가상 회의 중 음성 및 참여와 부정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더 나아가 성별과 조직 내 재직 기간은 이러한 관계를 조정해 가상 회의 중에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여성과 조직의 새로운 구성원들에게 더 피곤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4주간의 연구 동안, 그 팀은 103명의 직원으로부터 1,408건의 일상적인 관찰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이론이 옳았으며, 게다가 가상 회의 피로는 그날뿐만 아니라 그다음 날 회의의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가상 회의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다른 코로나19 팬데믹 조치와 함께, 청소년들의 커뮤니케이션과 언어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제안되었습니다.

대면 회의에 참여하는 것이 집단의 결속력과 더 나은 결과를 촉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무시하기는 어렵습니다.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트레이너인 폴 악스텔(Paul Axtell)은 "대면 회의는 화상을 통해 복제하기 어려운 친밀감, 연결, 공감을 제공합니다. 주의 깊은 경청과 참여를 요청하는 것이 훨씬 더 쉬워지고, 이것은 사람들이 충분히 관여하고 참여하기 위해 감지해야 하는 심리적 안전성을 만들어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한편, 가상 회의 피로는 ‘근로자 복지와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불리며, 이는 다음과 같은 가상 환경에 고유한 몇 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상 회의 중에 자신의 영상을 보는 것은 ‘거울 불안’과 부정적인 자기 집중 주의로 이어질 수 있는 또 다른 요소이며, 이는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줄 뿐만 아니라 회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가상 회의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322명의 고등 교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설문 조사에서, 가상 회의 동안 중간 정도의 피로도가 보고되었습니다. 가상 회의 피로에 대한 중요한 예측 변수로는 물리적으로 갇힌 느낌, 거울 불안, 화상 회의 간 간격 및 화상 회의 지속 시간이 포함됩니다.

가상 커뮤니케이션은 여러분의 마음을 어지럽힐 수 있습니다

가상 회의가 왜 그렇게 심리적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또 다른 이론은 UC 샌타바버라 학술, 전문 및 기술 대학원 글쓰기 개발 프로그램(UC Santa Barbara’s Academic, Professional and Technical Graduate Writing Development Program)의 책임자인 로비 내들러(Robby Nadler)에 의해 제안되었습니다.

그는 가상 회의 피로를 컴퓨터 매개 의사소통(이하 ‘CMC’) 플랫폼의 장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규모 CMC 피로의 일부로 설명합니다.

문제의 일부는 가상 커뮤니케이션이 우리의 전형적인 공간 감각을 왜곡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뇌가 공간 신호를 처리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내들러는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뉴스 발표에서 "많은 사람들이 물리적 공간 상호작용을 복제하려고 줌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리적 상호 작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가상 공간은 다른 규칙에 따라 작동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그들은 스스로를 고갈시키게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제3의 피부’를 만드는 것에 이르게 하는 가상커뮤니케이션을 언급합니다.

"세 번째 피부는 동시 발생 온라인 상담(SOC)과 대면 교류 사이의 미묘한 공간 차이가 참가자들이 인간 행위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배경 및 기술로 구성된 세 번째 피부로 합쳐져 인식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제안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발생된 변형, 그리고 우리의 신체가 이러한 변형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상당히 인지적으로 노력을 하는 것이 CMC 피로를 발생한다는 내용이 이론화되었습니다."

내들러는 카페에서 잡담을 하고 있는 중에 커피 그라인더가 뒤에서 소음을 내는 상황을 예로 사용했습니다. 대면 회의의 모든 참가자는 커피 그라인더를 가게의 일반적인 배경 소음과 연관시킵니다. 그러나 가상 환경의 배경 커피 그라인더 소음은 사용자와 관련된 방해일 수 있습니다.

내들러는 “우리는 줌 미팅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중이며, 물리적 상호작용의 모든 규칙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이 모든 미묘한 공간적 차이를 가지고 있는 특정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마음으로 현실이 허락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CMC 피로가 올 수 있는 이유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궁극적으로 가상 회의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직장, 학교 및 개인 생활에서 상호작용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모두 제공하면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균형이 핵심입니다. 가상으로 의사소통하는 데 보내는 매시간을 가급적 야외의 자연환경에서 의미 있는 대면 커뮤니케이션과 많은 신체 활동 및 일상적인 움직임으로 상쇄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